증권사 유튜브 경쟁 치열···콘텐츠 차별화·투자자 보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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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 경쟁 치열···콘텐츠 차별화·투자자 보호 과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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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만 넘어 ‘실버버튼’ 받아
[사진=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 영상 캡쳐]
[사진=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 영상 캡쳐]

 

증권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콘텐츠 차별화와 투자자 보호 등은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원사 요청도 있었고 많은 분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감독기관과 상의해서 동영상 매체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며 “보통 투자유인목적으로 광고에 해당하는 유무 여부를 판단하는데 워낙 다양한 부분에 대해 다루다 보니 어떤 부분은 조사분석자료와 헷갈리기도 해서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수 10만명 달성으로 ‘실버버튼’을 받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가 지난달 증권업계 최초로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삼성증권의 ‘Samsung POP’, 키움증권의 ‘채널K’가 각각 구독자수 10만명을 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전 고객 무료제공과 같이 당사만이 가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이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유튜브의 이런 인기는 ‘동학개미(개인 투자자)’와 ‘주린이(주식+어린이)’ 열풍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의 ‘Samsung POP’은 초보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어서 와 증권은 처음이지’를 비롯해 음식을 먹으며 진행하는 ‘ETF레스토랑’ 등을 선보였다. ‘언택트(Untact) 컨퍼런스’와 ‘2021 연간전망’ 등도 제공 중이다.

키움증권 ‘채널K’는 초보 투자자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정리한 ‘주식초보 l How To’와 함께 서상영 팀장의 시장분석 내용을 담은 ‘서상영의 시장분석’과 ‘애톡쇼(애널리스트토크쇼)’ 등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스마트머니’의 경우 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린이를 위한 실전투자 따라하기’와 ‘친절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법’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글로벌 이슈 체크’, 연금 이야기를 담은 ‘알려줘요! 연금술사’ 등을 공개했다.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로 구독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튜브 공식 채널인 ‘Samsung POP’의 구독자 수는 지난 11월 19일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인 지난 21일 기준 업계 최초로 15만명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의 ‘채널K’도 지난달 24일 10만명을 넘어선 후 지난 25일 구독자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유튜브에는 증권사가 운영하는 채널 외에도 수많은 주식 관련 콘텐츠가 존재해 구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증권사들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자들이 유튜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추천 종목과 같은 내용 등도 전달하는 만큼 투자자 보호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동영상 매체 운영 가이드라인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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