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쟁대위서 추가 파업 여부 결정
기아차 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3번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잇단 파업으로 누적 생산차질 규모만 3만대가 넘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공장에서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자 지난달 25~27일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1일·2일·4일 또다시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노사는 지난 7~8일 15차 본교섭을 통해 임금과 성과급, 기존 공장 내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치 등에 타협점을 찾았으나 '잔업 30분 복원'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노조의 추가 부분파업으로 8000대가량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앞서 노조의 1~2차 파업으로 2만5000여대 생산차질이 발생했는데 추가 파업으로 생산손실 규모가 3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이날(11일)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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