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시장도 '후끈'...김포, 낙찰가율 역대 최고· 파주, 6년만에 최대 응찰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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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도 '후끈'...김포, 낙찰가율 역대 최고· 파주, 6년만에 최대 응찰자 몰려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12.0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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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서울 경매시장 열기 경기도로 확산...아파트 매매·전세가 급등세 반영
- 김포시 장기동 아파트 경매에 81명 몰리기도...김포, 11월 낙찰가율·평균 응찰자 역대 최고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가 경매시장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지난달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을 달궜던 아파트 경매시장의 열기가 경기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깼고, 파주시에서는 6년여만에 가장 많은 응찰자들이 아파트 경매를 받기 위해 몰렸다. 부산과 울산의 비규제 지역 아파트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6∙17 대책 때 규제지역에서 제외됐던 김포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131.2%, 평균응찰자 수는 30명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포시 장기동의 아파트는 81명이 몰려 11월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포와 함께 비규제지역이었던 파주도 지난달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달 파주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108.1%로 지난 2007년 5월(103.1%) 이후 처음 100%를 넘겼다. 아파트 총 응찰자 수는 301명으로 2015년 1월(36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포는 지난달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경매물건 수도 부족해 당분간 파주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
올해 11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952건으로 이 중 522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 낙찰가율은 76.2%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는 지난달 108.4%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울산과 부산도 평소와 달리 지난달 입찰이 진행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낙찰됐고, 낙찰가율과 총 응찰자 수 또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경매진행 물건 중 주거시설의 비중이 47.7%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거시설, 특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서울을 넘어 경기도와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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