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수사에 착수했던 검찰이 현재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월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아시아나항공이 한 업체에 30년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기는 대신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해당 업체가 인수하도록 하고,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는 금호고속에 저리로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는 관련 사안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 기내식 거래와 연관된 제3자를 매개로 금호고속을 우회 지원한 사실을 은닉하려 했지만, 면밀한 조사로 확보한 증거자료를 통해 법 위반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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