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BMW 등 약 5만대 리콜...카니발 화재 가능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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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기아·BMW 등 약 5만대 리콜...카니발 화재 가능성 등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0.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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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 BMW 등 7개사 총 4만9959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현대·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KA4) 등 3개 차종 7427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돼 연결부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0월 23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자료 국토부]

또 BMW코리아의 BMW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일 경우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530e iPerformance 등 6개 차종 880대는 고전압 배터리 팩 제작 시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 팩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부품(유니버설 조인트)의 경도 부족으로 지속 운행 시 해당 부품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4 40 TFSI Premium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으로 역시 국토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ZX-6R 70대는 경음기 연결 전기 배선의 내구성 부족으로 차체의 움직임 등이 지속될 경우 배선이 끊어져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콜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하려는 차량 소유주는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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