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문제를 일으킨 전기차 '코나EV'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단행한다.
8일 국토교통부는 코나EV에 대한 자발적 제작결함시정(리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 결과, 코나EV에서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나EV는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 말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생산된 2만5600대다. 소유주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현대차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코나EV는 2018년 5월부터 국내외에서 총 13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코나EV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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