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극초음속 미사일·스텔스 무인기 개발 중...미사일 전력 고도화"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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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극초음속 미사일·스텔스 무인기 개발 중...미사일 전력 고도화" 공식 선언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0.08.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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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극초음속 미사일, 스텔스 무인기 개발 최초 공개...현무-4 미사일 개발도 공식화
- 군사 전용 통신위성 발사 성공으로 국방우주력 한 단계 상승...레이저 무기등 신개념 무기 개발도 당부
정경두 국방부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무인기 등 첨단무기 개발 사실을 최초로 공개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 미사일 전력을 고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5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이 차세대 무기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는 추세에 맞춰 한국군의 대응 능력 강화를 과시하고 주변국들과의 군사력 균형을 통해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 장관은 또한 "최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t의 '현무-4' 미사일 개발도 공식화했다. 

그는 "우리 군은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상에서 발사해 적의 전략 거점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 '현무'와 동종 무기 중 세계 최초로 자동 표적 포착 및 추적 성능을 갖춘 지대함 유도 로켓 '비궁' 등 세계적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지·해·공 정밀 유도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하늘, 바다, 우주에서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군사정보를 획득해 분석하는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우리도 독자적인 정찰위성 보유국이 되어 우리 군의 정보·감시·정찰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군은 지난달 21일 정보처리 속도와 전파방해 대응, 네트워킹 능력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사 전용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해 국방 우주력을 한 단계 높였다고 정 장관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구축 중인 '군 위성통신체계(아나시스)-Ⅱ'는 의도적인 전파방해 환경에서도 군 지휘소 뿐 아니라 장갑차, 함정, 잠수함 등과의 신뢰성 있는 통신 능력을 제공하고, 감시정찰 및 지휘통제와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해·공 입체 기동작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더 격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장관은 "특히 신개념 유도무기, 스텔스 무인기, 고출력 레이저무기 등 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매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재구조화'를 반드시 완성해 세계 제6위권의 국방과학 기술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화생방전 대비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활동에도 더욱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군사정보 감시정찰 위성, 그리고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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