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뜬다...아모레·LG생건·토니모리 신제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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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뜬다...아모레·LG생건·토니모리 신제품 격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6.0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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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신기술 '마이크로바이옴' 적용한 신제품 출시 활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2024년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7 연출컷.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7' 연출컷.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뷰티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신개념 화장품 개발이 잠잠하던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뷰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뷰티기업들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주로 신약 개발에 활용되고, 최근에는 화장품 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를 통해 '바이오 에센스 트루 블루'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프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는데, 프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항산화'를 결합한 용어다.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트루 블루 이미지.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트루 블루 이미지.

아이오페는 아모레퍼시픽 측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해당 신제품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경쟁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자사 브랜드 '오휘'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담은 신제품 '더 퍼스트 제너츄어 심-마이크로 에센스'를 선보였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헤어 케어 제품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7'을 출시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건강한 두피와 탈모 두피의 차이가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그 해답을 차세대 혁신 기술인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닥터그루트 제품을 통해 헤어케어 시장에서도 '럭셔리'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비교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는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럭셔리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로드숍 브랜드 가운데서는 토니모리가 적극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토니모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적용된 '아토바이오틱스 라인'을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지난 2018년 편입한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에이투젠'과 공동 개발한 '아토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은 제품이다. 토니모리는 해당 제품으로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가 2024년경 11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에 따라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를 고려할 때 2020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담은 화장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정부 또한 K-뷰티 육성을 위해 신기술 연구개발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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