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뷰티업계 희망 보인다...비타민C 함유 화장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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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뷰티업계 희망 보인다...비타민C 함유 화장품 출시 봇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4.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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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비타민C 화장품 출시로 불황 극복 노력
네이처리퍼블릭 '비타페어C 잡티 세럼', 판매 호조
네이처리퍼블릭 비타페어C 잡티 세럼 이미지.
네이처리퍼블릭 비타페어C 잡티 세럼 이미지.

코로나19 여파로 뷰티업계가 화장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C를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이 뷰티업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처음 등장했던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은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갖춰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은 흥행에 참패했다. 화장품 기업들이 홍보한 것과 다르게 체감되는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C는 공기에 닿는 순간 산화가 일어나며 피부 흡수율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져 낮은 판매량을 기록해야만 했다.

반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비타민C 함유 화장품들은 신기술을 통해 과거의 단점을 극복해내는 데 성공했다.

먼저 네이처리퍼블릭은 '비타페어C 잡티 세럼'을 지난 3월에 출시하며 비타민C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효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저온에서 24시간 담가 천천히 우려내는 콜드브루 공법이 적용돼 유익 성분을 온전히 담아냈다. 공인 임상 기관에서 진행한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신뢰도 또한 높였다. 

침체된 뷰티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네이처리퍼블릭의 비타페어C 잡티 세럼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에 앞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3월 13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후니언'과 함께 소셜마켓을 진행했는데, 판매 시작 25분 만에 수량 전체 매진을 기록한 것이다. 결국 공식 출시가 이뤄진 지 열흘 만에 초도 물량 2만개가 완판됐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에서 비타민C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까지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순플러스', '라네즈' 모두 4개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비타민C 함유 화장품 시장의 잠재성을 알아본 것이다. 

한편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의 핵심 기능은 '미백'으로 알려졌는데, 미백 화장품의 성수기는 봄이다. 따라서 뷰티기업들은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의 판매를 위해 봄에 총력을 다해야만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는 점은 봄을 맞아 신제품을 내놓은 뷰티업계에 희망이 되고 있다.

최근 2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머물고 있어 발걸음이 끊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에 다시 소비자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번 봄의 뷰티업계 화두는 '비타민 C'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타민C 함유 화장품이 침체된 뷰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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