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코로나, 새로운 유통]'아이 옷도 클릭'...온라인서 재편되는 아동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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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코로나, 새로운 유통]'아이 옷도 클릭'...온라인서 재편되는 아동복 시장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5.29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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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업계 1위 이랜드, 온라인몰 '키디키디' 런칭하며 온라인화 가속
아동복 시장 2020년 5조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이랜드가 24일 '키디키디'를 그랜드 오픈한다.
이랜드가 아동목 온라인몰 '키디키디'를 그랜드 오픈했다.

"아이 옷은 입혀보고 사야 한다"는 말이 옛말이 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요지부동하던 아동복 시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즈 측정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던 아동복 구매 고객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이 어렵게 되자 온라인 구매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아동복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새로 런칭하거나 재편해 고객을 맞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동복 시장 성장세는 오히려 성인복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아동복 기업의 온라인화에 힘을 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 1100억원에서 2018년에는 3조 8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동복 시장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지난 30년 넘게 아동복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로 활약해온 이랜드가 아동복 전문 온라인몰 '키디키디'를 열었다. 이랜드는 키디키디가 '아동판 무신사'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키디키디를 놓고 단순한 아동복 쇼핑몰을 넘어 아동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아동 매거진 '밀크'와 협업해 새로운 아동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화보와 코디제안을 통해 다양한 패션 컨셉을 제안하는 '온라인 패션 매거진'을 운영한다.

키디키디 마케팅 관계자는 “총 5조가 넘는 국내 아동 패션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이 매년 10% 넘게 고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고객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해 아동 패션 시장 전체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 커뮤니티 채널로 자리 잡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명품 아동복 브랜드 '아르마니 주니어'를 입점시켰다. 아동복 시장에도 불고있는 '럭셔리'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이몰른, 컨버스키즈 등을 전개하고 있는 한세드림은 아동복 업계 최초로 '총알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세드림 총알배송은 한세드림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는 건에 대해 당일 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세드림 관계자는 "최근 외출이 힘든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고객들의 의류 구입 편의를 돕고자 총알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유니크한 감성과 우수한 기능성,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확보한 한세드림의 고품질 제품을 더욱 빠르고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아동복 기업들은 온라인 비중을 높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인복 시장에 비해 온라인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아동복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온라인몰을 새롭게 런칭하는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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