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특례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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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특례수입한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2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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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쿠팡물류센터 관련 102명, 이태원 클럽 266명 누적 감염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를 특례수입해 폐렴과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이상에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를 특례수입해 폐렴과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이상에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규 감염자 70% 정도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 감염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COVID-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미국 길리아드사의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렘데시비르는 긴급수입해야 하는데 식약처에서 특혜수입 요건에 맞는지 검토한 뒤 결정한다"며 "약품에 대한 공급과 생산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계부처와 협력해 렘데시비르 약품 확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해 29일 12시 현재 총 102명이 확진됐다. 지난 5월 12일부터 근무한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감염자를 유형별로 보면 물류센터 근무자 72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이들이 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각 가정으로 배달된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 “물류센터의 컴퓨터 등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는데 바이러스 농도를 보면 수치가 높지 않다”며 “생존력이 있고 감염력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물류센터에 있는 컴퓨터와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택배는 다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총 누적확진자는 현재 266명"이라며 "전날 5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식약처에 특례수입 신청할 계획"이라며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 치료에 유효성이 있다고 중앙임상위에서 발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중증 이상의 환자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임상위가 준 의견으로 판단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 폐렴이 있고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투여할 것이다. 5일 정도 투약한다.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최근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6월 14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강도 방역조치가 실시된다. 정 본부장은 "주요 집단 발생과 관련해 최근 수도권의 클럽, 주점, 노래연습장, 종교행사, 식당, 사업장, 학원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 유흥주점, 학원, PC방 등은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 중지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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