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입고 똑똑해진 자동차...SKT·KT·LGU+, 완성차 기업과 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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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입고 똑똑해진 자동차...SKT·KT·LGU+, 완성차 기업과 협력 활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5.15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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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볼보, KT-벤츠·현대차, LG유플러스-쌍용차...기술 융합 박차

자동차가 통신기술을 입고 똑똑해지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5G 등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추세다. 통신사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음악 플랫폼 등 차량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도입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자동차업계의 협력이 활발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ㆍIn-Vehicle Infotainment) 서비스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기능에 통신사의 AIㆍ5G 기술이 적용되면서 ‘똑똑한 차량’이 등장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콘셉트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캡쳐]
커넥티드 카 콘셉트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캡쳐]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차를 말한다. 스마트 기기 등을 통해 외부와 정보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다. 자동차에 무선통신을 결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체를 전자제어시스템으로 구성하면서 확장·통합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차량용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하는 용어다. 음악이나 TV 등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커넥티드 카ㆍ차량용 IVI엔 5G, 음성인식 등 자율주행 기반 기술이 대거 접목돼 있다. 이 때문에 두 기술 모두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조 기술로 여겨진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글로벌 ICT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Business Insider Intelligence)와 리서치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8년 651억 달러에서 2020년 1005억 달러(약 123조615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전체 커넥티드카 수는 2억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도 2015년 5억2000 달러(약 615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도 오는 2030년 글로벌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SK텔레콤은 최근 볼보에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KT는 벤츠ㆍ테슬라ㆍ현대차 등과 다양한 협력을 맺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쌍용차와 함께 커넥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볼보자동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통합 IVI) 서비스’를 공급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볼보자동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통합 IVI) 서비스’를 공급한다.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의 T맵·누구·플로, 볼보차에 탑재...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코리아 최근 통합 IVI 공동개발 및 협력을 골자로 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볼보자동차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통합 IVI 서비스가 장착된다. 통합 IVI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2년식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볼보자동차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SK텔레콤 측은 “통합 IVI가 국내에 시판되는 양산 자동차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모빌리티 생태계가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통합 IVI는 손안의 스마트폰처럼 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화 되는 것에 발맞춰, T맵 오토(Auto)·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음악플랫폼 플로(FLO)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를 각 제조사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한 UX(사용자환경)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통합 IVI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앱은 무선망을 통해 업데이트돼, 운전자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항상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볼보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번에 도입되는 IVI 기능을 바탕으로 향후 차량내 결제(In-Car Payment) 등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를 앞당기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통합 IVI 서비스의 우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초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 현대차는 물론 해외 브랜드와도 협력...“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테슬라의 한국지사인 테슬라코리아는 KT 망(LTE)을 이용해 상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다. 테슬라 차량에 LTE 모뎀을 내장해 KT 통신망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T는 지난 2017년부터 테슬라와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에 KT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서비스는 LTE로 시작하지만, 추후 5G 기반의 통신도 지원될 전망이다.

KT도 메르세데스-벤츠와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커넥티드카를 'EQ Future'에서 선보였다. 'EQ Future'는 벤츠 코리아가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지상 2층 규모 전시관이다.

KT는 벤츠의 커넥티드카 한국 사업 파트너 자격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EQ Future 전시관에 마련된 KT 5G네트워크존의 모습. [KT 제공]
지난해 EQ Future 전시관에 마련된 KT 5G네트워크존의 모습. [KT 제공]

현대자동차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KT의 기술을 현대자동차의 상용 전기버스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상용 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협력을 통해 전기버스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KT는 실시간 차량 위치, 차량 운행정보 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하는 차량 통합관리서비스(FMS, Fleet Management System)를 전기차량(EV)의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고 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상무)는 현대차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차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T모델들이 전기차량(EV) 전용 커넥티드카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상용 전기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KT와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전기버스 전용 커넥티드카 플랫폼이 적용된 시내버스를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T 제공]
KT모델들이 전기차량(EV) 전용 커넥티드카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상용 전기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 LGU+·쌍용차·네이버, 커넥티드카 브랜드 '인포콘' 론칭...코란도·티볼리에 적용

LG유플러스도 쌍용자동차와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ㆍ쌍용차ㆍ네이버는 지난 4월 공동개발해 온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에 앞서 함께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 브랜드명은 인포콘(Infoconn)이다.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명이다.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했다.

쌍용차는 이들과 함께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했다. 인포콘이 탑재된 코란도와 티볼리 앞엔 ‘리스펙(Respect)’이란 단어가 붙었다.

리스펙 코란도. [사진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사진 쌍용차]

리스펙 모델에 공통으로 첨단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적용됐다.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강력한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 9월 쌍용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그룹 내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함께 통신망 기반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꾸준히 관련 개발을 진행해 왔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쌍용차와 AI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는 오는 4월 공동개발 해 온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에 앞서 함께 브랜드 출범식을 31일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LG유플러스 제공]
 (왼쪽부터)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가 인포콘 브랜드 출시 기념식에 참여한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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