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4월은 선방했으나 5월은 긴장해야···생활방역으로 야외활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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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4월은 선방했으나 5월은 긴장해야···생활방역으로 야외활동 가능성↑
  • 윤덕제 전문기자
  • 승인 2020.05.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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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 상위 4사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79.5% ~ 82% 수준 유지
- 코로나19 확산에 차량운행 및 의료기관 이용 감소 영향
-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시 다시 상승 추세 우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강력한 야외활동 자제에 따른 4월 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월 대비 7%p 하락한 80% 초반을 기록해 선방했다는 업계 반응이다. 다만 이달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해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위기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대형 손보사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5%~82%(가마감 기준)를 기록했다. 이들 상위 4사의 자동차보험 실적은 손보업계 전체의 83% 수준에 해당한다.

통상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에서 8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을 20% 선에서 감당한다면 손익분기점 유지가 가능하다는 맥락이다. 

현대해상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으로 79.5%를 나타냈다. 지난해 손해율 89.5% 대비 10%p 하락한 수치다. 올해 누계 손해율도 83.9% 기록하며 80% 초반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를 기록해 전년 동월 89% 대비 9%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DB손보도 81.5%로 전년 대비 8.2%p 낮아졌으며, KB손보는 전년 동월 대비 8.4%p 급락한 81.8%의 안정적인 손해율을 보였다.

지난해 11월~12월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었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꾸준히 손해율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거리 차량 운행과 의료기관 이용 감소로 지금까지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맞지만, 손해율 감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도 있어 꾸준하게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5년 메르스 사태 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시 개선됐지만 연간 개선 효과는 미흡해 손해율이 다시 증가한 사례가 있다"며 "이달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 손해율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덕제 전문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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