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의 철수, 한국 전자담배시장 변동 있나..."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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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의 철수, 한국 전자담배시장 변동 있나..."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5.0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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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성장세 당분간 지켜봐야...궐련형 전자담배 안정기 접어들어"
쥴 starter 패키지 제품 이미지
쥴 starter 패키지 제품 이미지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쥴'이 한국 담배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 전자담배시장의 전망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불거졌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은 만큼, 당분간 액상형 전자담배 성장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한국 시장 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는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쥴 랩스 코리아는 한국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쥴'은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쥴 랩스는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담배맛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던 쥴은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폐 손상 의심 물질인 비다민 E 아세테이트 성분 검출과 관련한 발표를 내놓으며 국내 편의점에서 일부 쥴 제품이 판매 중단되기도 했다.

쥴의 한국 시장 철수가 확정되면서 국내 전자담배시장에 변동이 있을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발생했던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확대되면서 전자담배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 전자담배 시장 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보급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 전자담배 시장은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 KT&G, BAT코리아 등 메이저 담배기업들은 여전히 궐련형 전자담배 혹은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한국 시장은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가 안정화된 케이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측면에서 시장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액상형 제품은 조금 더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 보건당국의 유해성 검사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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