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114만CGT...韓, 中에 밀려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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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114만CGT...韓, 中에 밀려 2위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5.0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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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자국발주 앞세운 中에 이어 2위...러시아 3위, 일본 4위
- 전월 대비 수주량 28% 증가... 韓 125%↑, 中 8%↑, 日 48%↓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4일에 같은 선종을 2척 수주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4일에 같은 선종을 2척 수주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지난달 조선업 수주에서 한국이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61척)로, 중국이 73만CGT(38척, 64%)를 수주하며 1위, 한국 23만CGT(8척, 20%)로 2위, 러시아 6만5000CGT(7척, 6%)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5만5000CGT(2척,5%)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주량 114만CGT는 전년 동기의 62% 수준이지만, 3월 발주량 89만CGT에 비해서는 28% 늘어났다. 이전월인 2월에는 68만CGT(38척)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초대형 유조선(VLCC), 메탄올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전월 대비 125% 급증한 반면, 자국 선사가 발주한 중형 PC선, 벌크선 위주로 수주한 중국은 8%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48% 감소했다. 

올해들어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232만CGT(99척, 61%), 한국 67만CGT(23척, 17%), 일본 44만CGT(29척, 12%) 순이다.

최근 3년간 1~4월 누계 발주량은 2018년 1303만CGT에서 '19년 995만CGT로 24% 감소했고, 올해 382만CGT로 전년대비 62% 줄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과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각각 67%(18만CGT → 30만CGT), 269%(13만CGT → 48만CGT)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올 들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14만㎥이상) 발주는 아직 없으나, 지난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도크예약 계약을 시작하는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클락슨 리서치는 밝혔다.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72만CGT(1%↓) 감소한 7307만CGT며, 국가별로는 중국 2630만CGT(36%)에 이어 한국 2077만CGT(28%), 일본 1048만CGT(1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잔량은 일본이 487만CGT(32%↓), 중국은 449만CGT(15%↓), 한국은 93만CGT(4%↓) 감소해 한국의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운반선(17만4000㎥, 1억8600만 달러), A-max 유조선(4850만 달러)은 지난달과 같았고,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억4550만 달러 → 1억4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9150만 달러 → 9100만 달러), S-max 유조선(6150만 달러 → 6050만 달러), 벌크선(Capesize, 4900만 달러 → 4850만 달러)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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