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애플, 중화권 외 모든 지역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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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애플, 중화권 외 모든 지역 매장 '폐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3.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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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화권 이외 지역의 모든 매장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폐쇄한다.

이번 조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행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인구) 밀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매장 폐쇄의 배경을 밝혔다.

마스크를 쓴 한 중국인이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한 중국인이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팀 쿡은 이어 "중화권 이외 지역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우리는 유연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이 가능할 경우 원격근무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폐쇄된 매장의 시급 직원 모두에게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앞서 지난달 초 문을 닫았던 중국 42개 전체 매장의 영업을 이날 1개월여 만에 재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다소 진정하는 국면에 접어들자, 매장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애플은 이날 발표에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먼저 폐쇄하기도 했다. 애플은 미국 내 270개를 비롯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4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지난달에 아이폰 판매량이 50만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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