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북미지역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구글은 전 직원에게 오는 4월10일까지 원격 재택근무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구글 직원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절대 다수가 북미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금까지 재택 근무를 시행한 업체 중 가장 파급력이 큰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앞서 애플은 오는 13일까지 세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장려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일랜드에 근무하는 애플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본사를 포함해 세계 각국 애플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또한 페이스북을 비롯한 상당수 미국 IT 기업들도 일부 직원들에 대해 원격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구글의 경우 자사 서비스 플랫폼 내에 의료용 마스크 관련 광고를 모두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스크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페이스북은 6일 보건용 마스크와 판매 게시물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놨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열렸던 세계최대 모바일전시회 'MWC'가 취소됐다. 페이스북 F8 등 주요 행사들도 취소됐다. 구글 역시 I/O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