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코로나19 펜데믹 국면 '검은목요일'···10%대 大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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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증시, 코로나19 펜데믹 국면 '검은목요일'···10%대 大폭락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3.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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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987년 이후 33년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
(사진=연합뉴스 제공)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펜데믹 국면에서 유럽발 미국입국 금지 등 강경 조치로 미국 증시가 10% 대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9.99%) 하락한 21,200.6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750.25(-9.43%) 하락한 7,201.80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폭락출발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장중내내 약세장을 모습을 보이며 하향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개장 후 7%넘게 폭락하자 15분간 거래가 자동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지난 9일에 이어 두번째로 발동됐다. 

다우지수는 지난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하락한 이후 33년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투매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가 길지 않았다.

이날 금융주들은 10%이상 폭락종목이 속출한 가운데 석유, 자동차, IT즈 등 대부분 대형주 들이 급락했다

애플 -9.88%, 마이크로소프트 -9.48%, 알파벳 -8.20%, 페이스북 -9.26%, 아마존 -7.92%, JP모건체이스 -8.24%, 뱅크어브아메리카 -9.53%, 씨티은행 -14.83%, 보험 AIG -20.92%, 모건스탠리 -15.03%, 골드만삭스 -12.33%, 웰스파고은행 -15.84%, 포드 -9.17%, GM -11.38%, 엑슨모빌 -11.43% 등 하락했다.

유럽 증시 역시 폭락 장세를 보이며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가 -10%넘게 급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유럽발 30일간 입국금지 조치가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4%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 거래를 마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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