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영역 진입...이런 병원체 본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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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WHO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영역 진입...이런 병원체 본적 없어"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3.04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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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사무총장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영역에 진입...이런 병원체 본적 없어"
- CNN, 세계경제침체 우려...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게브레예수스 WHO사무총장. [사진=제네바AFP=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우리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이렇게 잘 이뤄지는 호흡기 계통의 병원체는 예전에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트윗. [사진=게브레예수스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운다면 이 같은 지역사회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CNN은 이날 보도에서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WHO가 아직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근시일 내에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확진된 이후 온 세계로 번졌으며, 이날까지 사망자는 세계적으로 3115명에 달했다. 이들 중 중국외 지역 사망자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중국 외에도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는 방역을 위한 보건 당국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들도 감염 지역 여행 제한하고 학교 수업 중단, 재택근무 장려, 공공 행사 취소 및 축소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바이러스 여파로 세계 경제가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떨어져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성장률이 절반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국가건강위원회(NHC)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베이성에서 114건을 제외하면 1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고 CNN은 우려했다. 

앞서 2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러스 확진자가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9배 높게 나타났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유행병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라며 "적절한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CNN은 전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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