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혁신 끝났나... “맥북프로에 새로움 없다“...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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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혁신 끝났나... “맥북프로에 새로움 없다“...외신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6.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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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바와 썬더볼트3을 탑재한 애플 맥북프로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마켓워치를 비롯한 매체들은 애플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느라 중요한 것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맥북프로는 미국의 가장 큰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애플 TV 앱을 이용해야 TV를 시청할 수 있다. 마켓워치는 애플의 이 같은 전략에 대해 맥북프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잭도 리서치 얀 도슨 수석 연구원은 “결국 애플이 TV 서비스를 독자 운영할 계획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이 애플워치와 같은 제품의 수익률이 낮아지자 소프트웨어로 타개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했다.

(맥북프로 2016=애플)

새로운 맥북프로의 하드웨어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지도 미지수다. 새 제품은 1.3kg에서 1.8kg 수준이며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애플은 맥북 키보드에서 기능 키가 사라진 대신 터치 바가 생겨 빠른 비디오와 사진 편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마켓워치는 이 같은 기능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될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한 소비자를 인용해 “차라리 모니터 전체에 터치 스크린을 다는 것이 더 낫다”라고 애플에게 조언했다.

또한 빠른 파일전송이 가능한 USB-C 포트에 대해서도 “어댑터를 살 수밖에 없는 기기”라고 비판했다. 예컨대 USB-A, 혹은 HDMI 포트를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USB-C로 변환되는 어댑터를 구입해야만 한다. 소비자의 금액 부담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덧붙여 마켓워치는 이제까지 1300달러 대였던 맥북이 1800달러로 높은 가격상승을 보여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맥북은 더 이상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몇몇 매체의 예상대로 900달러 11인치 맥북에어는 교육시장에서만 거래되면서 사실상 단종됐다. 더스트리트는 애플의 가격 정책에 비판적인 논조로 “애플이 맥북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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