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디스플레이 "국내 LCD 생산 올해 중단...광저우 OLED 공장 1분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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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디스플레이 "국내 LCD 생산 올해 중단...광저우 OLED 공장 1분기 가동"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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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국내 LCD(액정표시장치)의 생산을 모두 중단할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에 준공한 OLED 패널 공장은 올 1분기에 본격적으로 양산이 돌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에 국내 8세대 LCD 전용 라인은 생산을 중단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의 범용 LCD TV 생산도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LCD 팹에선 IT, 오토, 커머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중국 현지 상황에 따른 LCD 수급에 대해선 "직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각 팹의 가동상황 및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고, 이 사태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진정되느냐에 따라 LCD이 수급 상황 결정될 것"이라면서 "중국 지방정부의 지침과 경쟁사의 팹 운영 전략·자사 전략이 영향을 받겠지만, SCM(공급망 관리)의 완전성 등을 모두 고려해 팹 운영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 8.5세대(2200mmx2500mm) OLED 패널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LCD에서 OLED로 사업 전환을 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시설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공장과 관련해 "올해 1분기 내로 양산 준비를 전부 갖춘다는 방향에는 변함 없다"며 "수율을 잡는 데 이슈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해결된 듯하다. 생산에 문제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양산 목표는 "600만 대 정도 출하"라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로써 지난해 총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929억원을 올렸으나 지난해 적자전환됐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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