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인슈어테크에서 활로 개척...신상품 개발에 디지털화 바람 거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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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슈어테크에서 활로 개척...신상품 개발에 디지털화 바람 거셀 듯
  • 윤덕제 전문기자
  • 승인 2020.01.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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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배타적사용권 획득 상품에 핀테크 플렛폼 연계, 빅데이터분석 결합상품 등장
- 2020년 보험신상품의 디지털화 바람 거셀 듯
삼성화재 애니핏 이미지 [사진=삼성화재]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인슈어테크(InsurTech)를 장착한 신상품으로 경쟁력 활로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 중에는 새로운 디지털 트랜드와 결합하고 고객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보험업계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신청 상품에도 인슈어테크 바람이 분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총18개 상품으로 2018년 대비 2개 상품 증가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생·손보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새로운 위험담보, 제도 및 서비스 등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대해 일정기간 독점 판매 권리를 부여한 제도로 보험업계의 특허와 같은 개념이다.

사용권이 인정된 기간에는 타 보험사들은 동일 상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사용기간은 상품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및 노력도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3개월 단위로 12개월까지 부여된다. 기간이 길수록 독점판매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7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별약관’은 걸음 수에 따른 위험률 차이를 처음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과 연계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수집된 DB를 활용한다는 진보성이 돋보인 것이다.

[사진=KB손해보험]

또한, KB손해보험은 플랫폼 제공자인 배달대행업체(배달의 민족) 및 인슈어테크업체(스몰티켓)와의 협업으로 유상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추가보험료를 납입하고 필요한 시간 동안만 보장받을 수 있는 ‘KB플랫폼배달업자이륜자동차보험’으로 플랫폼 기반의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화된 독창성으로 지난해 12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와 함께 ‘(무)m미세먼지질병보험’을 개발하면서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대기 환경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험과 사회적 이슈 해결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창의성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저금리의 지속과 높아지는 손해율의 이중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도 순탄치 않다는 것이 대다수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처럼 “출혈경쟁과 시장포화로 중소형 보험사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신상품 개발 노력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금년에는 새로운 위험담보 추가나 과거의 보험 보장기간을 연장하는 급부방식의 변경과 같은 신상품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새로운 강력한 플랫폼과 결합하거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혁신적 인슈어테크 신상품 개발만이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고객 만족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윤덕제 전문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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