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디지털 혁신 가속화...'앱' 통한 영역 확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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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디지털 혁신 가속화...'앱' 통한 영역 확대 성공할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1.2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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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출시, 업무협약 활발

저축은행이 디지털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영업구역 제한 규제로 영업권에 한계를 지닌 저축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디지털뱅킹을 고도화해 더 많은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핀테크사와 협업을 통해 대출 중개업무뿐만 아니라 예‧적금상품 연계로 취약한 저축은행 영업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박재식, 사진)는 지난해 9월 통합 모바일금융 앱인 ‘SB톡톡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회장 박재식, 사진)는 지난해 9월 통합 모바일금융 앱인 ‘SB톡톡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9월 통합 모바일금융 앱 ‘SB톡톡 플러스’를 출시했다.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앱으로 연중무휴 전담 콜센터도 함께 운영된다.

저축은행들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4년 9월 모바일 앱 ‘원더풀론’을 선보였다. 계좌목록과 거래내역조회 등 개인별 이용내역 확인과 함께 대출한도조회부터 대출 신청 등 폭넓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18년 4월 모바일 풀뱅킹 앱 '웰뱅'을 출시했다. 무료 사업자매출조회 및 외환송금, 체크카드 없이 현금입출금(ATM) 기기 출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뱅'은 지난해 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유행’을 론칭했다. 지문인식이나 패턴, PIN번호로 본인 확인이 가능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신청부터 입금까지 앱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비대면 중금리대출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SBI저축은행]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출범했다. 사이다뱅크는 비대면 계좌개설, 이체, 예·적금 가입, 대출신청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인증 하나로 이용 가능하다. 실적조건 없이 각종 이체, ATM 입출금, 증명서 발급 등의 모든 수수료를 면제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아시아나IDT와 올해 6월 완료를 목표로 디지털금융플랫폼 구축에 들어갔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가입 고객의 확대 등 향후 상상인 금융관련 관계사간 연계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365일 은행업무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상인 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에 맞는 신상품들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상품과 대출상품등을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인증만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한 인증 체계인 패턴, 생체 인증을 도입하여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의 유입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축은행들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협업도 전개하고 있다.

The-K저축은행은 지난 22일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기술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The-K저축은행은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자문과 협력을 도모하고 연구·개발 활동에 관련된 정보와 자료의 교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 9월 한국금융솔루션(구 핀셋)과 핀테크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핀셋은 AI, 빅데이터 분석 등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이다. NH저축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핀셋을 통해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을 연결해 효율적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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