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시장 경쟁 치열...저축은행, 상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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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시장 경쟁 치열...저축은행, 상품 출시 봇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1.3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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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P2P 업체도 적극 나서

 

금융당국의 활성화 정책과 함께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P2P 업체 등이 중금리 대출 공급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2018년 10월부터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 P2P 업체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기준 중금리 대출 공급 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약 1조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히 성장 중인 P2P금융은 중금리 대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P2P업체 수는 2015년 27개에 지난해 말 239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대출액은 373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8년 중금리 대출 총 공급액 5조9935억원 가운데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순이었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 12월 중금리 신용대출 ‘사이다’를 출시한 데 이어 ‘SBI중금리바빌론’ 등을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총 누적 공급액이 1조 551억 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JT친애저축은행은 015년 말 연 10%대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을 출시했다. 이후 원더풀 J론, 원더풀 T론, 원더풀 채무통합론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중금리 대출 상품 '페퍼연계대출'과 '페퍼루연계대출'을 선보였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개최한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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