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금리 퇴직연금 상품 인기...1조원 돌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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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금리 퇴직연금 상품 인기...1조원 돌파 이어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1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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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OK·SBI저축은행 등 1조원 넘어
[사진=페퍼저축은행]
[사진=페퍼저축은행]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은 6조7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규모였던 전년 대비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한 뒤 근로자 퇴직 시 연금으로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가입자가 원하면 일시금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형(DB)와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 있다.

DB형은 연금액이 미리 확정되는 방식이며 사용자에게 운용의 책임이 있어 기업의 적립금 부담액은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DC형은 매월 급여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금융사의 운용수익에 따라 퇴직 후 연금액이 달라지는 방식이고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진다. IRP는 근로자가 본인명의의 계좌에 퇴직급여를 적립해 운용 가능하다.

저축은행은 2018년 11월부터 퇴직연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잔액 1조원을 넘어서는 저축은행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정기예금 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도 퇴직연금 정기예금 신규 실적 1조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은 저금리 기조 속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예·적금 상품들이 금리가 낮은 편이다보니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저축은행 퇴직연금은 금리 측면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이달 금리는 △SBI저축은행 DB 2.4%, DC 2.0%, IRP 2.0% △OK저축은행 DB 2.3%, DC 2.1%, IRP 2.1% △페퍼저축은행 DB 2.20%, DC 1.95%, IRP 1.95% 등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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