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사태, 애플과 화웨이 이득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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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사태, 애플과 화웨이 이득 봤을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6.10.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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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태의 최대 수혜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갤노트7 리콜 사태로 가장 이득을 보는 기업 중 하나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7플러스는 노트7의 대체재로 떠올랐고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궈밍치 KGI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 이탈자를 흡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5백만에서 7백만 대의 추가적인 아이폰7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며 “애플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 매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탈 근거로 많은 소비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삼성에게 느꼈을 실망감을 꼽았다.

브라이언 화이트 드렉셀 해밀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상황을 더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최소한 8백만 대의 추가 아이폰 판매가 가능할 것이고 또 화웨이 역시 이득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노트7사태로 인한 애플의 수혜여부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갤노트7 사태가 애플에게 큰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들도 있다.

제프리 크발 노무라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노트 사태의 수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갤노트7 리콜 이후로 뚜렷하게 떠오르는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삼성 브랜드에 충성하는 소비자를 꼽았다. 분석 보고서에서 그는 노트7의 대체재로 삼성 휴대폰을 고른 소비자들의 80% 이상이 노트7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삼성이 제공한 75달러의 지원금이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한 달 내에 아이폰 7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또 하나의 추측 근거다. 노트7의 소비자들은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휴대폰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7을 기다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 투자자들은 이미 리콜 사태로 주식 시장에서 이득을 얻고 있다. 애플이 노트7 소비자들을 끌어안을 것이라는 예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그러나 아이폰7이 공식 발매되는 이달 21일까지는 애플의 노트 사태 수혜여부를 명확히 가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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