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하 27 극초음속 핵미사일 실전배치...푸틴 "독보적 무기...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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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하 27 극초음속 핵미사일 실전배치...푸틴 "독보적 무기...막을 수 없다"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2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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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마하27 극초음속 아반가르드 핵미사일 실전배치...사거리 6000km 이상
- 대기권 활강 비행... 레이더 포착 어렵고, 궤도변경 가능해 요격불가
- 16개 핵탄두 탑재 가능...쇼이구 "2020년 22기 확보 계획"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의 발사모습[사진=AP=연합뉴스]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의 발사모습[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대륙간 활공 미사일 '아반가르드'가 실전 배치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일간지 모스크바타임즈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이렇게 보고했다.

모스크바타임즈는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쇼이구 장관이 "아반가르드 전략 미사일 시스템은 오늘 오전 10시(모스크바 현지시간)에 실전배치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략 미사일 부대의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장군은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남부 오렌부르크 지역에 있는 미사일 기지에 아반가르드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모스크바타임즈에 따르면 아반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7(시속 약3만3000㎞)이며, 2018년 12월에 실시된 마지막 테스트에서 6000㎞ 떨어진 목표에 도달했다. 유효사거리가 6000km 이상인 것이 증명된 셈이다.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킬로톤·TNT 1000t에 상당하는 폭발력)에 이른다.

러시아는 아반가르드 미사일이 고도 8000~5만m 대기권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뿐 아니라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하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모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연례 방위 회의에서 "이 무기는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미래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모두를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록색 궤적이 기존의 탄도미사일, 빨간색 궤적이 활공미사일의 궤적이다. 레이더 발사각도 때문에 포착이 훨씬 어렵다. [이미지=미 의회조사국]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2021년 이후 미국과의 새로운 전략무기축소조약에 아반가르드와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알려진 대형 사르마트 미사일을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주 밝혔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2020년에 22대의 아반가르드 미사일과 야르스 미사일시스템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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