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코세페] 전반 주역은 신세계... 40주년 맞는 롯데쇼핑이 후반 열기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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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코세페] 전반 주역은 신세계... 40주년 맞는 롯데쇼핑이 후반 열기 이을까?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1.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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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쓱데이’ 메가 히트로... 코세페 초반 분위기 상승에 일등공신
15일 창립 40주년 맞는 롯데쇼핑... ‘더콘란샵’ 오픈으로 후반 주인공 노려
코세페 초반 흥행을 이끈 신세계그룹의 ‘대한민국 쓱데이’ 트레이더스 현장 모습.
코세페 초반 흥행을 이끈 신세계그룹의 ‘대한민국 쓱데이’ 트레이더스 현장 모습.

 

매년 20~30%씩 거래액 기록을 늘려가며 글로벌 쇼핑 찬스로 자리 잡고 있는 중국의 광군제가 종료되자, 유통업계의 시선은 다시 국내로 향했다.

지난 1일 시작해 2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는 시작 전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꾸준한 행사와 할인 등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행사 기간 전반은 11월 2일 ‘대한민국 쓱데이’를 통해 6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신세계그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그룹 최초로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전사적인 행사로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는 생활필수품은 물론 호텔·레저·문화생활 등 쇼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2억8000만원의 초호화 요트가 스타필드 하남점에 실물로 전시 판매됐고, 이마트의 경우 오픈 전부터 점포별 50명~100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우 반값 행사를 진행한 축산 매장은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고, 무빙워크마다 물건을 가득 실은 카트로 가득차기도 했다.

우리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산인해의 모습이 국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코세페 초반 붐업에는 분명히 신세계그룹의 공이 컸다.

반면, 국내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롯데유통BU의 ‘롯데 블랙 페스타’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다.

롯데쇼핑 등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내부적으로는 충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일 단 하루에 집중해 주목도가 높아진 신세계그룹의 행사에 비해 7일간 산발적으로 진행된 점이 주목도의 차이를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기존 행사와 차이점을 찾기 힘들고 신세계의 요트와 TV 등 킬러 아이템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코세페 후반 흥행의 주역을 노리는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코세페 후반 흥행의 주역을 노리는 롯데쇼핑.

 

그러나 롯데의 경우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쇼핑은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이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의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 등으로 코세페 후반의 주인공을 노린다.

특히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15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하는 ‘더콘란샵 코리아’는 코세페 후반기를 이끌어갈 ‘킬러 아이템’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더콘란샵’은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 경에 의해 설립됐으며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단순히 리빙 상품에만 그치지 않고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리빙 시장 규모가 커지며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더콘란샵을 15일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략의 시작을 알린다.

국가 차원의 행사로 시작했지만, 결국 행사의 성패는 국내 기업들의 노력에 달려 있는 코세페의 후반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양대 메이저 유통 대기업의 선전에 많은 관계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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