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서 자동차 가죽시트 재활용한 의상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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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서 자동차 가죽시트 재활용한 의상 선봬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1.0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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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모델들이 현대자동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가 공동 제작한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을 베이징에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Re:Style Beijing)’을 개최,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달 25일부터 2일까지 열렸으며, 현대차와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함께 주최했다.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자동차 시트가죽뿐만 아니라 의상의 나머지 부분도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의미를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와 리클로딩 뱅크는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가죽을 의상의 카라와 소매, 포켓, 의상 끝단 등의 소재로 사용해 모던하면서도 대담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죽을 비정형으로 잘라 자켓의 여밈 부분 등에 장식요소로 사용했다.
 
또 시트 가죽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의상에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도 만들어 트렌드와 혁신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원단은 옐로우와 민트 등의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해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리클로딩 뱅크의 대표 디자이너 ‘장 나(Zhang Na)’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폐소재인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마리끌레르 편집장 ‘알렉스 선(Alex Sun)’은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했다”며 “패션을 통해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엔시노 EV’ 깜짝 공개에 이어 3일에는 ‘2019년 북경국제마라톤’ 대회에 ‘엔시노 EV’를 타이머카로 제공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선보이는 등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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