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품다] 이산화탄소 농도...198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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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품다] 이산화탄소 농도...198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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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 2020년대 후반 구축돼

1980년대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최근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지난 300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절반은 1980년 이후 발생했다는 것이다. 메탄 농도는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2.5 배 증가했다. 거의 모든 것이 1980년 이후 집중됐다는 게 NASA 기후변화 측의 설명이다. 이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 412ppm에 이르고 있다. 280ppm이었던 산업화 시작 이후 48%, 370ppm에 가까운 2000년 이후 11% 늘어난 수치이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지구 대기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 지구 대기권은 인간 활동으로 빚어지는 영향에 회복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데이비드 크리스프(David Crisp) NASA 대기과학자도 “지구 대기권 회복력은 그동안 기후 역사에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프 박사는 탄소관측위성(Orbiting Carbon Observatory, OCO) 프로젝트의 책임 과학자이기도 하다. 문제는 '짧은 반응'을 일으키는 오존과 아산화질소가 아닌 이산화탄소는 오랫동안 대기권에 머문다는 데 있다.

크리스트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은 인간 활동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진단했다. 운송 수단은 물론 석탄화력발전소 등 산업화가 빨라지면서 발생한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전 지구촌 기후변화에 핵심적 영향을 끼친다. 크리스프 박사는 "지난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위성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수 유형이 변하고 식물 성장은 물론 바다 얼음과 빙하 등 여러 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CO 위성은 특정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도 분석했다. 실제 2015~2016년 적도 인근 태평양에서 이른바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다. 이때 열대지역에서 대기권으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기상 현상에 대해서도 OCO는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각국은 이런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촌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프 박사는 "현재 OCO 위성 등이 이산화탄소 흐름을 우주에서 관찰하고 있다"며 "현재 각국이 협력해 만드는 입체적 모니터링 시스템은 2020년대 후반에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산화탄소 모니터링과 관련된 위성은 지구에서 탄소 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2025년 발사예정인 '코페르니쿠스 CO2 미션(Copernicus CO2 Mission)'이 이 틈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페르니쿠스 미션은 전 세계 모든 도시의 대형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 등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크리스프 박사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은 물론 OCO, 앞으로 코페르니쿠스 위성 등이 입체적으로 파악한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정책 입안자들에게 제공할 것이고 강력한 관련 도구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몫은 각국이 이 자료에 근거해 얼마나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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