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전문은행 신청 마지막 날…막판에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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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신청 마지막 날…막판에 흥행 성공할까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0.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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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만 참여의사 밝혀…1차 때 탈락한 토스·키움은 ‘아직’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br>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은행에 뛰어들 후보가 오늘 공개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한 곳에 불과해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막판에 대형업체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이날 오후 신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연합의 소소스마트뱅크(소소뱅크) 뿐이다.

1차 때 도전했다가 실패한 토스와 키움은 아직 참여여부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토스와 키움에 지난번 도전에 대한 보완사항을 알려주는 등 인터넷은행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며 하반기 심사에 참가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 도전 당시 자본 안정성에 발목이 잡혔던 토스는 SC제일은행과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지난 5월 신한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도전을 준비했지만 막판에 틀어지면서 자본력 문제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토스와 SC제일은행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터넷은행과 관련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말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토스와 함께 탈락한 키움은 당시 혁신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번엔 자본력까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1차 도전에서 함께 했던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발을 빼면서 혁신성에 자본력까지 갖춘 새로운 업체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흥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선정’을 꼽고 “인가가 나갔으면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한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은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 “시장 반응이 냉랭하지도 과열도 아니다”라며 “기다려보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마감한 뒤 60일 이내에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순에 새로운 컨소시엄이 심사를 통과하면 지난 2015년 11월 말 이후 4년 만에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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