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새 주인이 웅진그룹에서 게임 기업인 '넷마블'로 바뀐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이 14일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넷마블도 같은 날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고 매각주관사로부터 당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해 코웨이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렌탈업계 최대 이슈였던 코웨이 매각 건이 예상 외의 인수자인 넷마블의 승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08% 매수 대금으로 1조8000억원 대 중반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재인수 했을 때의 금액에 추가 지분 3%를 더한 금액으로 분석된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14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웨이 인수 이유에 대해 “코웨이는 정수기 청정기 등 실물 구독경제(렌털) 1위 기업”이고, “코웨이 기존 비즈니스에 넷마블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웨이의 캐시카우로서의 역할 및 성장세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대금을 차입금 없이 자체 보유 현금으로 지불한다는 계획이며,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