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15일 오전 경북 안동 건설연 하천연구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제4회 안동하천실험포럼(Andong River Experiment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건설연이 주최하고 건설연 하천연구센터가 주관한다.

안동하천실험포럼은 하천수리학, 생태, 방재, 계측 등 국내외 하천 분야 실험 실증 전문가들의 토론과 연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4월 제1회 포럼을 개최한 이래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건설연은 하천연구센터가 보유한 인프라를 공유, 활용함으로써 세계적 실험 실증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다.

‘강의 자연성 화복을 위한 과학기술개발과 현장적용’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제4회 포럼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네덜란드, 일본, 프랑스, 핀란드, 칠레 등 국내외 하천 전문가들이 최신 하천, 수리, 생태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하천연구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 성과, 앞으로 기술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토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부분은 미국 아이다호대의 앤드류 트랜머(Andrew Tranmer)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이다. 트랜머 교수는 2017년부터 하천연구센터의 실규모 하천실험시설에서 ‘모래하천에서 식생에 의한 유사거동 특성’이라는 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외에 건설연과 네덜란드 델타레스(Deltares), 핀란드 알토대(Aalto Univ.) 등과 해외공동연구 성과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홍구 하천연구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하천방재, 수자원 치수, 하천생태, 환경 정책과 기술개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안동하천실험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지역 현안, 나아가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제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