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연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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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연료’ 만든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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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과 중부발전,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구축 협력
한승헌 건설연 원장(왼쪽)과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30일 청정 연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건설연]
한승헌 건설연 원장(왼쪽)과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30일 청정 연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건설연]

처치 곤란한 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17년 기준 국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1만5000여 톤에 이른다. 처리비용만 연간 1조30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30일 일산 본원에서 한국중부발전(대표 박형구)과 ‘친환경 고품위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청정 바이오 연료 생산과 바이오가스 발전, 그린 수소생산 기술 확보를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의 구축 등에 대해 두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는 단순히 매립하거나, 퇴비, 사료,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해 왔다. 고염분성 과 가축 전염병 관련 문제로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건설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친환경 고품위 청정연료 개발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연은 중부발전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최종 처리처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석탄 의존 화력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관련 지자체, 산업계와 협력체계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한승헌 원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라는 공동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노력해온 만큼 건설연의 연구성과와 전력생산 주체인 중부발전사와의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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