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SLBM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38노스"잠수함도 3척이상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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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SLBM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38노스"잠수함도 3척이상 건조"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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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먼 국장,'38노스'기고에서 "북,SLBM 추가 시험발사 할 것...잠수함 3척이상 건조 필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관련해 '추가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클 엘러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38노스 기고를 통해 북한의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대해 "북한의 해상 억지력 추구에 있어 또다른 한걸음"이라며 "시제품 잠수함으로부터의 최종 발사를 포함해 추가 시험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엘러먼 국장은 "북한은 또한 상시적으로 해상 주둔을 하기 위해 4척이나 5척은 아니더라도 최소 3척의 잠수함 건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SLBM의 운용까지 최소 5∼6년, 아니면 좀 더 길게 남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가 잠수함이 아니라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봤다. 미국 합동참모본부와 한국 군 당국도 잠수함 발사가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의 발사로 보고 있다.

엘러먼 국장은 북극성3형이 직경 1.4∼1.5m에 길이 7.8∼8.3m 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는 지상 발사형인 북극성2형과 비슷하지만 앞부분이 상당히 짧아지고 뭉툭해졌다면서 "미사일을 잠수함 발사관에 맞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포세이돈이나 트라이던트 등 미국의 SLBM과 중국 SLBM JL2도 유사한 탄두모양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성3형의 크기와 형태도 다른 나라의 SLBM과 일치한다고 했다. 미 SLBM 폴라리스의 경우 직경이 1.37m이고 프랑스의 초기형 SLBM은 1.5m이며 중국 SLBM JL1은 1.5m라는 것이다.

북극성3형의 1단 추진체가 2단 추진체보다 약 2배의 크기라는 점도 미국과 프랑스, 중국 SLBM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엘러먼 국장은 "이런 유사성은 기술 최적화에 따른 것이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따라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SLBM 북극성3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시험발사는 미국과의 예비접촉을 이틀, 실무협상을 사흘 남겨둔 시점에 이뤄져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일 북한이 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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