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배터리 확보에 박차...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와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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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배터리 확보에 박차...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와 공급 계약 체결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1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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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시스 에너지는 독일 동부에 6억 유로 투자해 셀 공장 건설 中
작년 9월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공개하는 디터 체제 다임러 최고경영자(CEO). [사진 연합뉴스]
작년 9월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공개하는 디터 체제 다임러 최고경영자(CEO). [사진 연합뉴스]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 및 배터리 확보에 힘쓰고 있다. 

폭스바겐이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임러AG는 중국의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AG는 파라시스 에너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로 했다. 

전기차엔 배터리 모듈을 묶은 '팩'이 탑재되는데, 배터리 모듈을 구성하는 게 배터리 셀이다. 배터리의 가장 기본 단위라고 말할 수 있다. 

파라시스 에너지는 현재 다임러AG의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생산량 확대를 돕기 위해 독일 동쪽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 중이다. 

독일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기 위해 파라시스 에너지는 약 6억 유로(7891억원)을 투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도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파라시스 에너지는 독일에 현재 공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라시스 에너지가 현재 짓고 있는 공장은 카멘츠, 브륄 등에 있는 우리의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셀만 공급받아 이를 모듈과 팩으로 만드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배터리 제작 과정에서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임러는 배터리 제작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를 보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또, "우리는 니켈, 망간, 코발트로 구성된 NCM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NCM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고 알려진, 다른 물질로 구성된 배터리들을 아직 신뢰하지 못한다"고도 밝혔다. 

파라시스 에너지는 니켈 6, 코발트 2, 망간 2 비율로 구성된 NCM622 리튬이온배터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배터리업체 가운데는 LG화학이 NCM622 리튬이온배터리를 주로 제작한다. 

NCM622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는 코나ev, 아우디 e-tron ev, 재규어 i-pace, 닛산 리프 등이 있으며, NCM622는 NCM523과 함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재 중국과 미국, 독일 등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5월에 취임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 회장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전기차인 EQC에 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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