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미국이 對中 10% 관세(3천억불 규모)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된데다, 전날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된데다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일본 수출규제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데 따른 조치다

6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8월 들어 급변동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전직원이 긴밀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동향 및 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동경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미국·중국·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각 해외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을 가동한다.

윤원장은 또, "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추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 지원은 물론,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기업에 우선적으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금융본연의 기능제고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유사시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문 위기대응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함과 함께 상황변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