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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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7.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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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 방식. [자료=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 방식. [자료=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 사업구조를 재편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방식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 사업 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 보유 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이다.

통합 법인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친 뒤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한다.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 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며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병을 통해 우선 원료(한화케미칼)와 가공 기술(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이 융합되면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소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전·후방의 통합으로 원료 개발 단계서부터 최종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고 산업 사이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사업의 통합으로 태양광 사업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태양광 산업이 규모가 아닌 품질 경쟁 시대로 진입한 만큼 이번 통합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유기적 교류와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단일 기업 관점의 통합 전략을 실행을 할 수 있어 국제 정세의 영향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이 쉬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폴리실리콘,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사업을 합쳐 밸류체인 내 협상력 강화와 원가 절감, 시장 공동 대응 등이 가능해졌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라 비상장사가 상장사로 합병되며 경영의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의 연결기준 매출은 9조460억 원으로 사업별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이 41%, 태양광이 34%, 가공소재가 10%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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