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 1524억… 전년비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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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 1524억… 전년비 63%↑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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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약세로 원가 안정, 태양광 부문 수익성 개선 등 요인

한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2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6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이번 실적 향상은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와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견인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의 하강국면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원료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인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확대됐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로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472억 원이다. 연초부터 진행해 온 멀티(다결정)제품의 모노(단결정) 전환 생산 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로 출하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했다.

모노 제품은 멀티 대비 효율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와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측은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은 모노 제품으로의 생산 라인 전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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