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업종 올 상반기 주식성적표] CJ헬로, 반년 만에 주가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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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업종 올 상반기 주식성적표] CJ헬로, 반년 만에 주가 24.3%↓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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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국내 상장사 매출 5000억 이상 정보통신 업체 15곳 올 상반기 주식성적 조사
-15곳 중 3곳 뺀 12곳 올 1월초 대비 7월초 주가 모두 하락
-카카오 28.9% 상승 VS CJ헬로 24.3% 하락

올해 상반기 주요 정보통신 업계 CEO 주식성적표를 들여다보니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CEO는 크게 웃은 반면 ‘CJ헬로’ 변동식 대표이사는 울상을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종목에 속하는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1월2일 10만 2000원에서 7월2일 13만 1500원으로 6개월 사이에 28.9%나 크게 상승했다. 매출 5000억 넘는 국내 정보통신 관련 업체 중에서는 올 상반기 주가상승률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웃음꽃이 가장 활짝 핀 주인공은 카카오 최대주주 김범수 의장이다. 카카오 주식상승으로 김 의장의 주식재산은 올 연초 1조 2764억 원에서 7월초 1조 6456억 원으로 3691억 원 정도 증가했다.

마용득 대표이사가 이끄는 ‘롯데정보통신’도 올 상반기 주식성적표가 10.3%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마 대표이사는 롯데정보통신 주가를 올 1월2일 3만 6500원에서 7월2일 4만 250원으로 끌어올렸다. 이외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도 연초 20만 6000원이던 주가를 7월초에 20만 1000원으로 1.9% 소폭 상승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앞서 3개 업체를 제외한 다수의 정보통신 관련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주식성적이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통신 3社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가가 모두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 업종 주식 종목의 인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통신 업종 주식 종목 중에서도 LG유플러스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지며 이 회사 하현회 CEO의 시름이 깊어졌다. LG유플러스는 올 연초 9060원에서 7월초 6860원으로 6개월 사이에 17.5%나 주가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 주가 하락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 (주)LG이 주식평가액도 반면 사이에 5000억 원 가까이 증발하고 말았다. (주)LG의 연초 주식평가액은 2조 8249억 원에서 7월초 2조 3291억 원으로 쪼그라들고 만 것. 이외 KT 황창규(7.1%↓) 회장, SK텔레콤 박정호(4.4%↓) 사장 등도 올 상반기 주식성적이 10% 미만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 대상 매출 5000억 넘는 정보통신 업체 중에서는 변동식 CEO가 있는 ‘CJ헬로’ 주가가 6개월 사이에 24.3%나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9060원이던 주가는 6개월 사이에 6860원으로 24.3%나 주저앉고 말았다. CJ헬로 주가 하락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 (주)씨제이이엔엠의 주식평가액도 6개월 사이에 1천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동시에 SK텔레콤의 주식평가액도 덩달아 떨어졌다. SK텔레콤은 CJ헬로 주식을 8.61% 정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 CJ헬로 주가가 떨어지며 SK텔레콤도 146억 정도 주식재산이 반년 만에 사라져 버렸다.

CJ헬로와 함께 CJ그룹 계열사인 ‘CJ CGV’ 최병환 CEO와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의 올 상반기 주가도 각각 9.6%, 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본지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 중 정보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매출액 5000억 원 이상 되는 1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반기 주식성적은 올 1월2일과 7월2일 보통주 기준이다. 조사 결과 15곳 중 3곳만 주식성적이 올랐고, 12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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