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부 男직원 급여액 15명 연간급여를 10배 부풀려
-본지에서 며칠 전 제기한 코오롱인더 직원 급여 총액 오류 내용과 판박이
"어!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실수한 내용과 똑같네.“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는 코오롱티슈진이 직원급여를 10배이상 부풀려 잘못 기재할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코오롱티슈진이 올해 4월 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사업보고서. 해당 보고서 중 직원 현황에 기재된 급여 부분이 논란이다. 더구나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해 의도적이거나 나사가 빠진게 아니냐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 코오롱인더, 인건비 1천억 원 증발한 엉터리 사업보고서에 '배짱 대처'..."알고도 안 고쳐")
해당 사업보고서를 보면 바이오사업부 남녀 직원에게 지급된 급여액 단위를 ‘천USD’라고 명시했다. 남자 직원은 ‘17,778 천USD’, 여자 직원은 ‘1038 천USD’를 지급한 것.
앞서 금액을 올 3월29일 미국 달러 환율 1137원으로 곱해보면 男직원에게는 총 202억 1358만 원(=17,778,000$*1137원) 상당을 지급했고, 女직원에게는 11억 8020만 원(=1,038,000$*1137원) 정도를 준 것으로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남녀 바이오사업부 직원에게 준 급여총액만 해도 이미 전체 급여총액 53억 원을 훨씬 초과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바이오사업부, 화장품사업부, 복합유통사업부, 경영지원 등 총 71명에 대한 급여총액이 53억 8699만 6000원으로 기대돼있는데 일개 사업부서 연봉이 이를 훨씬 초과한 것.
그렇다면 2017년 사업보고서에는 어떻게 명시됐을까. 2017년 직원 급여 총액은 42억 5738만 1000원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신약사업부는 미국 달러(USD)로 표시되어 있고, 나머지 부서는 천원 단원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2017년 당시 신약사업부 남자 직원에게 지급된 금액은 165만 5279달러였다. 2017년 3월30일 환율(1063원)로 계산해보면 17억 5956만 원 수준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여자 직원에게 지급된 92만 4590달러는 원화로 환산해면 9억 8283만 원 정도였다.
앞서 신약사업부 남녀 직원에게 지급된 금액과 나머지 부서 직원들에게 준 액수를 더해보면 40억 8236만 원 정도로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같은 상황을 알아보고자 티슈진 경영기획팀에 연락하고 공시에 기재된 공시담당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니 "지금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기계적으로 돌아가거나 아예 연락을 받지 않았다.
한익재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