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려미' 상품의 진화...유명 캐릭터 굿즈로 소비자 잡는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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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려미' 상품의 진화...유명 캐릭터 굿즈로 소비자 잡는 다이소
  • 이효정
  • 승인 2019.07.1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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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이미지 탈피...'저가정책'으로 고객잡는다
토이스토리, 오버액션토끼 등 팬시용품 강화...연매출 2조 육박
다이소가 기획한 토이스토리 관련 상품 이미지.
다이소가 기획한 토이스토리 관련 상품 이미지.

 

'소확행' 풍조가 짙어지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가 유명 캐릭터 굿즈를 잇따라 판매하며 매출올리기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의 매출은 연간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아성 다이소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조 9785억원을 기록했다. 매장수도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500개였던 다이소 매장은 현재 1300여개로 10년만에 2.5배 이상 늘었다. 

다이소의 흥행을 견인한 요소로는 SNS 이용자 사이에서 소통 확대,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며 '돈쓰는 재미'를 느끼는 젊은 세대의 호응 등이 꼽힌다. 

과거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으나 최근 다이소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많이 사그라든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다이소 물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까지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다이소 '완구용 세탁기'와 낚시용품 '케미꽂이'가 SNS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다이소는 앞서 지난 5월 '마블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오버액션토끼, 토이스토리 등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내놓으면서 '다이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소는 최근 '오버액션토끼 얼굴파우치'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또 동전지갑, 수면 안대 등 여러 생활용품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했다.

오버액션토끼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캐릭터를 알리며 2030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다. 다이소는 해당 캐릭터를 여러 상품에 적용해 판매중이다. 판매가격은 3000원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다이소는 지난 8일 토이스토리 시리즈 아이템을 70여종 선보인다고 밝혔다. '토이스토리4'가 개봉하면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아성다이소는 문구/팬시용품을 중심으로 패션/취미용품 주방/리빙용품 등 생활용품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구성했다.

문구/팬시용품의 경우 금박 및 은박이 포인트로 들어간 편지지와 메시지보드뿐만 아니라 기프트백과 부직포백, 수정테이프, 메모클립 등이 판매된다.

여름휴가 시즌 아이템과 패션잡화 아이템도 구비했다. 투명우산 및 5단 접이식 우산은 패턴 디자인을 입혔다. 휴대용 렌즈케이스와 주차번호 알림판도 구매할 수 있다. 파우치 상품은 PVC파우치, 동전지갑, 자수주머니 등 7종으로 마련됐다.

취미용품으론 시팅인형, 가방걸이 인형 등으로 구성됐고, 컴퓨터 작업, 낮잠, 인형팔찌 액세서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형손목밴드 등도 있다.

주방/리빙용품의 경우 분할접시와 멜라민볼 등 식기류와 스테인리스 보온병, 머그컵, 스텐컵 등으로 구성됐다. 리빙용품으론 7가지 컬러가 자동으로 바뀌는 인테리어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선보인다.

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마블 등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다이소는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는 재미와 신선함을, 어른은 감동과 추억을 느끼는 행복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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