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핀테크 혁신 통한 소비자 편익,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흡"
상태바
금감원, "핀테크 혁신 통한 소비자 편익,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흡"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6.07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국내외 주요 기관 보고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핀테크 현황과 글로벌 핀테크 시장 동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금융시장 경쟁촉진 효과가 미약하지만 금융시장 불안 우려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과 협력·경쟁을 통해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다만, 인수·합병을 통한 핀테크 기업의 성장경로가 아직 부족하고, 빅테크 기업의 금융영역 진출 사례도 많지 않아 경쟁촉진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평가다.

반면에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구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금융시장에 진출해 기존 금융회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금융회사 출자, 모험자본 투자, 정부 정책펀드 조성 등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유효경쟁 촉진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의 경우 핀테크 혁신으로 소비자 편익이 확대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 비해 다소 미흡하고,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이 활발하지 않아 금융안정성 침해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핀테크 또는 빅테크 기업들과 기존 금융회사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보기술의 외부 의존도 증가,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확대 등 금융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장경운 금감원 핀테크혁신실 실장은 "금융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안정성 제고를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이 더욱 향상되도록 핀테크 발전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