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특허 보유 ‘세계 3위’...미국 MS·IBM 1~2위 "미래 기술은 특허 기술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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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특허 보유 ‘세계 3위’...미국 MS·IBM 1~2위 "미래 기술은 특허 기술에 의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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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I특허 출원 7만8000여건...퀄컴, 구글, 필립스, 지멘스 등 톱10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AI(인공지능) 관련 특허 보유 랭킹 3위에 올랐다.

7일 독일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플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최근 AI 기술 관련 특허 보유 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1월 현재 1만1천243건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1만8천365건), 2위는 IBM(1만5천46건)이었다.

4위는 퀄컴이 1만17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10위에는 ▲ 구글 9천536건 ▲ 필립스 7천23건 ▲지멘스 6천192건 ▲ 소니 5천526건 ▲ 인텔 4천464건 ▲ 캐논 3천996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전시 부스

아이플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에서 출원된 AI 관련 특허가 모두 7만8천85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2만2천913건)의 3.4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올해 들어서는 1월에만 9천8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AI 관련 특허소송이 1천139건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AI 관련 미래 기술은 점점 특허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특허소송과 특허양도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서둘러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를 비롯해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국내를 포함 전세계 7개 도시에 AI 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위구연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다니엘 리 펜실베니아대학교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선행 연구를 위해 핵심 인력 1000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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