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용율 개선 불구 연료가격 상승 탓"... 전년동기 대비 손실 5023억 증가
정부의 탈원전정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전의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5000억 이상 늘어난 62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대표이사 김종갑 사장)은 14일 ’19년 1분기 결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6299억원(잠정)으로, 이는 전년 동 기간 영업손실 1276억원 대비 5023억원 증가한 것이다.
한전은 이번 영업손실 증가의 주 요인이 원전이용률의 큰 폭 개선에도 불구, 국제 연료가가 상승해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즉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1분기 적자폭 확대와는 관계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원전이용률 상승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발전량 감소 등으로 연료비는 감소(0.4조원)했지만, 전기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수익이 감소(0.3조원)했고, 국제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0.7조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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