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둔화'된 편의점, '새벽배송'으로 눈돌린다...BGF-GS리테일, 시장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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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된 편의점, '새벽배송'으로 눈돌린다...BGF-GS리테일, 시장확대 나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0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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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헬로네이처', GS리테일 'GS프레시' 론칭...물류센터 활용해 '새벽배송' 판키운다
헬로네이처(좌)Gs프레시(우)

출점제한, 최저임금 인상, 과포화된 매장수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편의점업계가 새벽배송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U와 GS25는 새벽배송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편의점업계가 새벽배송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기존 편의점업계 성장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전국 편의점수 4만개'를 돌파한 시점에서,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출점제한'도 편의점업계 성장을 어렵게 하는 요소중 하나로 꼽힌다.

그 외에도 최저임금이 지난해와 올해 크게 오른 것도 편의점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지난 2017년 최저임금은 6470원이었으나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으로 올랐다. 2년사이에 약 2000원정도가 오른 셈이다.

한편 새벽배송시장은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15년 100억원 규모였던 새벽배송시장은 2018년 기준 4000억원대로, 3년만에 약 40배 가량 성장했다.

새롭게 등장한 시장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많고, 편의점사업에 사용되던 전국 물류센터를 활용한다면 새벽배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편의점업계가 새벽배송시장에 관심을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러 유통채널이 새벽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가운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역시 새벽배송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기업은 새벽배송 서비스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배송 물품수를 늘리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BGF가 운영하는 새벽배송 브랜드 '헬로네이처'는 2018년에 매출 163억원을 냈다. 2019년에는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높였다.

헬로네이처는 2019년 2월 부천에 1400평 규모의 신선물류센터를 열었다. 부천 신선물류센터는 하루 배송처리 규모가 1만건 정도로 기존 신선물류센터보다 6배가량 많다.

GS리테일은 2017년 7월 ‘GS프레시’를 론칭하며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GS리테일의 새벽배송 주문량은 2018년 1년 동안 3배가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새벽배송을 위해 수도권과 경기도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물류센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여부다.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는 편의점업계에게 이 부분은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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