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이어 케어푸드 대세'... HMR 프리미엄화와 케어푸드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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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이어 케어푸드 대세'... HMR 프리미엄화와 케어푸드 성장 '주목'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4.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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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 17조원 넘어서... 케어푸드 개발 및 상용화 박차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와 고령화 사회 추세가 맞물리면서 노인을 겨냥한 케어푸드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간편식 메뉴가 다양화·고급화되는 가운데 ‘케어푸드’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뜻하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는 초혼연령 증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 맞벌이 비율 증가, 2030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의 성장 등의 이유로 점차 확대돼왔다.

8~90년대 3분 요리와 즉석밥으로 시작된 국내 간편식 시장이 최근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레스토랑 셰프 콜라보레이션 제품, 디저트 품목 등 프리미엄 HMR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HMR의 프리미엄화는 향후 이유식, 실버푸드 등 수요 맞춤형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조원 가량에 이르며 2020년까지 약 7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2%씩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020년까지 HMR 시장 규모는 약 7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HMR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역은 미국과 영국이지만 우리나라 HMR 시장은 1인 가구 비중 증가라는 사회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일본과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HMR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5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식품 시장의 10~15%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규모로 환산하면 약 209달러 수준이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 HMR 시장에서는 노인 연령층을 겨냥한 연화식, 건강 관련 컨셉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카테고리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7903억원으로 2011년 대비 5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산업 각 분야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자층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서비스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등 업체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케어푸드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 일본 ‘뉴트리(NUTRI)’와 한국형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 중에서도 ‘연하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하식은 노화로 인두·식도 근육이 약해져 삼키는 행위(연하)가 곤란한 경우 이를 돕는 식품이다. 케어푸드 제조에 주로 사용하는 점도증진제 분야에서 일본 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요법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인 뉴트리와 협액을 맺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아워홈은 연화식 양념육 4종을 프리미엄 식재 브랜드 ‘행복한 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해 B2B 시장에 진출했다. 전국 실버타운 및 요양시설은 물론 병원, 어린이집, 학교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다른 식품업계와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프리미엄 HMR 시장 조기 정착을 노리고 이를 바탕으로 B2C 식품제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본격 운영 예정인 경기 성남 소재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지금보다 100배 이상 늘어난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연화식뿐만 아니라 목적 및 연령별 맞춤식 B2C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양유업은 성인용 분유를 내놓고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며 동원F&B는 상반기 중 시니어 대상 죽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도 영양성분을 강화한 분말 형태의 성인용 분유 ‘셀렉스 매일 코어 프로틴’을 출시하면서 업체 간 케어푸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어푸드’란 건강상 섭취하는 기능성 식품류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대명사이다. 고령층 및 환자용 식품뿐 아니라 산모, 영유아, 다이어트식을 모두 포함한 실버푸드는 유동식, 연하식, 죽, 분말식 외에도 특수 목적의 건강식, 음료, 유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향후 강남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프리미엄급 레지던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여기에 연화식 등을 활용해 당뇨 치료식, 다이어트식, 혈압관리식 등 맞춤형 푸드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2011년도 5104억원에 비해 2015년도에 7903억원으로 5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가정간편식 다양화와 시장 성장세가 현재와 같은 추세로 진행되고 우리나라가 점차 고령화 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맞춤형 가정간편식 시장은 케어푸드의 방향에서 좀 더 세분화되고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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