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이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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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이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찾은 이유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3.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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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의 기본은 상생”... 본죽 등 공정거래협약 맺은 가맹본부 격려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8일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장에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3개 가맹본부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사진은 본죽 부스에서 김명환 본아이에프 대표(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는 김상조 위원장(왼쪽) 모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 참석해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본죽, 바르다김선생, 7번가피자 가맹본부를 찾아 격려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김상조 위원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가맹본부에게 점주와의 상생 및 혁신을 통한 발전을 당부하고, 창업희망자에게 직접 계약 체결시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가맹점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가맹본부의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업계의 모범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조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본죽, 바르다김선생, 7번가피자 가맹본부는 모두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해 이행하고 있다. 공정거래협약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대한 상생ㆍ지원방안을 담아 협약을 체결하면, 공정위는 매년 이행실적을 평가해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룰 부여하는 제도다. 

본죽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해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무기한 보장(법상에는 10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내 가맹산업이 장기간 발전해옴에 따라, 가맹점 운영 기간이 법상 보장기간(10년)을 넘어서게 된 많은 점주들이 계약갱신 거절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점주들에게 안정적 사업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장기적 시야에서 점포 운영에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해, 브랜드 전반의 질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가맹점 상생 우수 브랜드로 선발돼, 김상조 위원장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다김선생은 ‘필수품목’ 구입부담 완화를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체결한 협약에 따라 필수품목 수를 76% 줄이고(123개→70개), 가맹점 매출액 대비 원재료 구입비용의 비율을 30%대로 절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같이 점주와의 거래구조를 투명하게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을 격려하며, 지속적 노력으로 상생관계를 확립하고, 이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수익을 증대시키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하기를 당부했다.

7번가피자의 경우, 그간 차액가맹금으로 수취하던 가맹금을 ‘로열티’로 전환한다는 방안을 담아 작년 7월 협약을 체결했다. 투명한 로열티 방식을 통해 점주 및 창업희망자에게 가맹금 규모를 정확히 알려주려는 노력은 신뢰와 상생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조 위원장은 3개 가맹본부의 노력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향후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면 가맹점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공정위는 향후 협약 평가기준을 개정해 로열티 방식으로의 전환 및 표준계약서 사용 등 실질적인 상생노력이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직접 시장에 알림으로써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가맹희망자들을 직접 만나, 계약 체결 전에 가맹본부에게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예상되는 수익과 비용을 직접 꼼꼼히 확인 비교해 합리적 결정을 내려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점주보호를 위해 마련된 법과 제도를 숙지해 가맹점 운영시의 피해를 예방하고, 분쟁조정 등 권리구제수단도 알아둘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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