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조명 ‘친환경 LED’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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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조명 ‘친환경 LED’로 바꾼다
  • 김경호
  • 승인 2013.04.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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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공 금융기관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자금 지원을 유치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역사(243개) 조명을 65만개의 LED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역사’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23일(화), 서울시 행정1부시장(김상범)과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진영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LED조명 교체·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년 내에 서울시 전 역사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본 사업 방식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모델로 LED조명 초기 교체비용 부담 없이도 교체할 수 있는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동반자적 파트너쉽의 첫 모델이자 새로운 형태의 보급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교체자금(약 437억)을 지원하고 지하철공사는 자금을 이용 지하철 내 조명을 100% LED조명으로 교체하되, 교체 자금운영과 LED조명 교체 효율성, 유지관리 편의성을 위해 한국정책금용공사의 100% 투자로 LED교체 전담법인(가칭 “Green LED”)을 설립, LED조명 교체 사업을 전담하도록 하였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하철 LED 조명 교체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하철 243개 전 역사 승강장, 통행로 등 시민 이용 시설에 설치된 조명 43만개가 교체 완료되며, 정전시에도 자체 충전장치로 조명을 점등하는 비상조명장치도 최신제품으로 교체되어 지하철 안전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차량기지 조명, 사무실조명 등 사무영역 조명 22만개가 교체 대상이며, ‘1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자금으로 LED조명을 설치한 후 에너지 절감으로 절약되는 차액만큼 정기적으로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초기 투자비용 없이 무상으로 교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하철내 조명 총 65만개를 LED조명으로 교체시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57GWh으로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약 1,202GWh)의 약 5% 감축효과가 있으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66억/년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지하철은 동경, 파리 등 세계적인 도시 지하철과 비교해서도 그 규모나 시설이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지하철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하철 역사를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첫 번째 사례이다.

시는 올 5월부터 추진하는 지하철 역사 내 조명을 LED 조명으로 100% 교체할 경우 국제적인 LED조명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서울 지하철 LED조명 65만개 교체를 시작으로 민간부문에서도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한국정책금융공사와의 지하철 LED조명 보급 체결로 지하철 등 공공부문 조명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LED를 확대해나가 ‘에너지 소비가 적은’ 세계적인 LED 조명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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