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정유업계 최초 200억불 수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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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유업계 최초 200억불 수출 달성했다
  • 정우택
  • 승인 2011.1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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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2억불 수출... 28년만에 수출 100배 신장

GS칼텍스(대표 : 허동수 회장)가 12월12일(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다.

GS칼텍스는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12개월간(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총205억 5900만불을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유업계 최초이자 역대 수출의 탑 수상 기업들 중에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었다.

  GS칼텍스 중질유분해시설 현장사진. GS칼텍스가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달러를 수출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는 지난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임가공 수출을 통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28년만에 100배의 수출 성장(연평균17.9%)을 이루어냈으며, 특히 지난 2008년에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지 3년만에 33%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한 것과 관련하여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출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원유 한방울 나지 않아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원유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15~19%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12개월간(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통관액 기준으로 243억불의 원유를 수입하였는데, 이를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여 205억불을 수출함으로써 약 84.4%의 외화를 회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GS칼텍스의 수출 성장세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제품이 수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또한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꾸준한 시설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을 해 온 결실이라고 평가된다.

종전에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하여 내수에 충당하고 남은 것을 수출하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변화하는 국제시장을 예측하여 수출주도형 전략수립을 통해 정유산업의 수출기업화에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을 많이 생산해내야만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그것을 양산해 낼 수 있는 고도화설비가 곧 경쟁력의 척도로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고도화설비는 지상유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약 5조원 이상을 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이 속속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 연료유 뿐만 아니라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의 수출 물량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6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21만5천 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2008년에는 하루 68만 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하루 15만3천 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2008년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당시에 비해 국제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3년만에 33% 이상 수출액이 증가한 원인도 이러한 시설경쟁력 확보로 귀결된다.

또한, 적극적인 영업력도 한 몫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시설경쟁력 확보에 힘써온 GS칼텍스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과 도전적인 해외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실제로 2010년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의 경유소비량의 7.7%인 약1,150만 배럴을 우리나라가 수출한 물량으로 채웠는데, 이 중에 70%를 GS칼텍스가 담당했다. 올해는 3월초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정유공장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GS칼텍스는 2011년에 중국, 싱가폴 등 기존 시장에서 칠레,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26개국에 수출을 하였으며, 특히UAE, 인도네시아 등 산유국에도 역수출 실적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또한 윤활기유 및 윤활유의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2007년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된 윤활기유는 매출의 약 75%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에 수출하여 벌어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25%를 상회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로 수출 확대를 꾀하여 매출의 85%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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